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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08-01-14 01:28:58 | 조회 : 3812
제      목  당대사의 조명 (A. 라이트, D. 트위체트 지음, 위진수당사학회 옮김) 199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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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사의 조명 (Perspectives on the T'ang)  =>"본문보기&구매하기"
저자 : A. 라이트, D. 트위체트 엮음
옮긴이 : 위진수당사학회
ISBN : 89-88791-37-1
양장 1999-11-30
654 페이지 33,000원


▶저자소개

  엘링 아이드(Elling O. Eide) 일리노이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
  한스 프랑켈(Hans H. Frankel) 예일대학교 중문과 교수
  왕껑우(王 武) 국립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고급연구소 극동사학과 교수
  데이비드 라티모어(David Lattimore) 브라운대학교 언어학과 교수
  데이비드 맥멀런(David Mcmullen)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이케다 온(池田溫)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교수
  찰스 피터슨(Charles A. Peterson) 코넬대학교 중국사 교수
  데니스 트위체트(Denis Twitchett)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하워드 웨슬러(Howard J. Wechsler) 일리노이대학교 사학과·아시아학과 교수
  스탠리 바인스타인(Stanley Weinstein) 예일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아서 라이트(Arthur F. Wright) 예일대학교 사학과 교수

▶역자소개

  위진수당사학회
                                                                                                                          
▶책의 내용

이 책은 중국 당대(618∼907)의 정치와 제도, 종교와 사상, 문학 등을 개관한 전문적인 논문집으로서, 서구에서 개최된 최초의 당대학술연토회(唐代學術硏討會)에서 제출되고 토론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은 필자들의 면면이나 그 내용에서 볼 때 구미의 당대사 연구를 집대성한 것으로서, 그 방대함과 질적 우수성에서 구미학계의 중국사 연구를 대표하는 『케임브리지 중국사』(The Cambridge History of China) 수당(隋唐)편을 대신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미인들이 생각하는 중국의 특징은 '거대하고 다양한' 나라였다. 중국 역대 왕조 가운데에서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시기가 바로 당대였다. 마찬가지로 구미의 중국사학계에서도 당대사는 일찍부터 가장 전형적인 세계제국이자 위대했던 시대중의 하나로서 깊은 관심을 끌었다. 곧 당대는 역사상 전례없는 물질적 풍요, 제도적 발전, 사상과 종교의 새로운 도약, 그리고 모든 예술부문에서의 창조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시기였다. 이 책의 필자들이 흥미를 가졌던 부분도 이 '엄청난 활력'의 원천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었다. 그것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절충주의와 국제성이었다. 절충주의는 당이 이전 400년의 혼란스러운 역사로부터 다양한 문화의 흐름들을 끌어모은 방식이었다. 국제성은 모든 종류의 외국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개방성이었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당 문명은 보편적인 호소력을 가지게 되었다.
논지 전개의 착실함, 전거(典據)의 풍부함 등은 이 책이 가진 장점들 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당대사 관계 저작 중 이 책을 능가할 책이 아직 나오지 않아 문제작으로서의 위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아직 당대만을 다룬 연구서가 없다는 점이다. 출판된 지 30년이 다 되가는 시점에 이 책을 번역하고 출간하는 의의를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론
제1부 제도와 정치
2. 당대 지배계급의 구성
3. 당초(唐初) 조정 안에서의 당파성(黨派性)
4. 당대 호적(戶籍)과 관련 문서들
5. 중흥의 완성 : 헌종(憲宗)과 번진(藩鎭)
6. 당대 정치사에서 양자강(揚子江) 중류의 역할

제2부 사상과 종교
7. 당태종(唐太宗)과 불교
8. 당대 불교 종파(宗派) 형성 과정에서의 황실 후원
9. 8세기 중엽의 역사·문학이론

제3부 문학
10. 당시(唐詩)의 과거에 대한 명상
11. 이백(李白)에 관한 연구
12. 인유(引喩)와 당시(唐詩)


▶미리보기

역자 해제(박한제)

1
본서는 중국 당대(618-907)의 정치와 제도, 종교와 사상, 문학 등을 개관 조명(照明)하기 위해 마련된 전문적인 논문집이다. 본서가 출간된 저간의 사정과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구미학계(歐美學界)의 중국사 연구, 특히 당대사 연구의 경향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잘 알다시피 구미권에서 중국사 연구의 현황은 1978년부터 출판되기 시작한 {케임브리지 중국사}(The Cambridge History of China, Cambridge Univ. Press)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아직 완간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그 방대함과 질적 우수성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케임브리지 중국사}는 1978년 청말편(淸末篇)이 제일 먼저 출판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수당편(隋唐篇)이 발간되었다. 청말편이 처음 출간된 것은 그들과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로 인한 관심으로 이 시대 연구자가 비교적 많다는 구미권, 특히 미국의 중국사학계 대로의 조건이 있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지만 수당편이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은 색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중국사}는 중국 근대사를 전공한 하버드(Harvard) 대학교의 페어뱅크(J. K. Fairbank) 교수와 함께 당대 경제사를 전공하는 케임브리지(Cambridge) 대학교의 트위체트(D. Twitchett) 교수가 공동편집인으로 되어 있다. 트위체트 교수는 사상사를 전공하는 라이트(A. Wright), 제도사를 전공하는 풀리블랭크(E. Pulleyblank) 교수와 함께 전후(戰後) 구미 당대사학계를 주도해왔다. 이들 걸출한 삼인의 학자가 배출한 학자들이 각각 세계학계의 수준에 평행하는 우수한 학문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구미에서의 당대사 연구는 여타 시대보다 질적 수준을 갖춘 부분이다. {케임브리지 중국사} 수당편은 당초 파트(part) I과 II로 나누어 기획되었다. 이미 출간된 I에서는 정치사의 흐름과 그에 연관된 경제 사회 군사 및 대외관계를 주로 다루었다. 그런데 II에서는 행정, 경제,

사회의 각 제도 그리고 사상 및 종교 문화 일반을 다루게 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본서의 내용은 아직 출판되지 않은 {케임브리지 중국사} 수당편의 파트 II와 거의 일치되고 있다. {케임브리지 중국사} 수당편의 파트 II가 나오기 전에 본서가 나온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출판되더라도 그 집필자는 본서의 집필자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따라서 본서는 {케임브리지 중국사} 수당편의 파트 II가 아직 출판되지 못함으로써 생긴 공백을 충분히 메워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미학계에서 중국사 가운데서 당대 연구자를 비교적 많이 확보하게 된 것은 당대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연관된 것 같다. 잘 알다시피 당대는 중국사 가운데 가장 전형적인 세계제국이라 할 수 있다. 본서의 서문을 통해서 그들의 당대관(唐代觀)의 일면을 살펴보자.

중화제국 수천년의 역사 가운데 당대(唐代 : 618-907)는 위대했던 시대 중의 하나이다. 당대는 역사상 전례없는 물질적 풍요, 제도적 발전, 사상과 종교의 새로운 도약, 그리고 모든 예술부문에서의 창조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시기였다. 이러한 엄청난 활력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첫째는 당왕조의 절충주의(折衷主義)로, 이것이 바로 당이 이전 400년의 혼란스런 역사로부터 다양한 문화의 흐름들을 한데 끌어 모은 방식이었다. 둘째는 당의 국제성(國際性), 즉 모든 종류의 외국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개방성이었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하여 당 문명은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게 되었다. 인접한 주변민족들은 늘상 그들 자신들의 고유의 문화를 변형시킨 요인들을 당조로부터 수용하였다. 그리고 아시아의 도처에서 사람들이 당으로 몰려들었다. 즉 한반도와 일본으로부터 학생과 불교승려들이, 돌궐·거란·위구르로부터 부족장과 무사들이,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왕국으로부터 사신·화가·음악가들이, 사마르칸드·부하라·인도·페르시아·시리아·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로부터 상인들이 당조에 도래하였다. 당의 수도였던 장안(長安)은 단순히 거대한 제국의 수도로서만 기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장안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도시였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 전파하는 문명의 중심지였다. 그곳으로부터 최신의 불교교리, 최신의 시(詩) 형식, 각종 제도들의 권위있는 전범(典範)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가장 새로운 복식과 헤어 스타일까지 유래하였다.

본서의 집필자들이 중국사 가운데 당대를 이해하는 시각은 대략 위와 같은 것이다. 구미인에게 비쳐진 중국의 특징은 말할 것도 없이 거대하고 다양한 나라라는 점일 것이다. 중국 역대 왕조 가운데 이런 중국의 거대성과 다양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시기가 바로 당대라는 것이다. 이러한 당제국의 모습을 가져오게 한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의 이해 없이는 중국을 바로 이해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본서는 주로 이 점의 탐구와 이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당대 역사에 대한 올바른 탐색이야말로 가장 전형적인 전통(傳統) 중국의 모습을 이해하는 길이라고 본 것이다.

2
그러면 본서 내용의 대강을 살펴보자. 본서는 총 3부, 12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장은 [서론]으로 트위체트와 라이트가 공동으로 집필한 부분으로서 본서의 내용을 요약하고 본서를 읽으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제1부는 '제도와 정치'로서 2장에서 6장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당대의 정치사의 흐름을 통치계급, 호적제도 등 각각 주제를 달리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제2장은 트위체트의 [당대 지배계급의 구성 : 뚠황(敦煌) 출토의 새로운 자료적 증거]이다. 본장에서는 뚠황문서를 통하여 당시 귀족(貴族)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함과 동시에 특히 귀족들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방법으로서 정부측에서 이용한 과거(科擧)제도의 기능에 대해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필자는 과거제도가 그 기능상 한계성은 있었지만, 낮은 가계(家系)의 사람들에게 빠른 승진의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제도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보고 있다. 제3장은 하워드 웨슬러(Howard J. Wechsler)의 [당초(唐初) 정부 안에서의 당파성(黨派性)]이다. 본장에서 필자는 당 초기 관료집단의 구성에 대해서, 특히 황위계승문제(皇位繼承問題) 등 6가지 쟁점을 두고 당 태종(太宗) 조정 내에서 일어난 관료군의 파쟁(派爭)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그 파쟁은 어떤 출신지와는 전혀 연관관계가 없는 것임을 다양한 사료를 구사하여 증명함으로써, 종래 이 문제에 대해 가장 권위있는 학설로 알려진 천인커(陳寅恪)의 '관롱집단(關 集團)'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요컨대 그는 당 초기의 통치집단은 국가권력 하에 두어진 국가귀족이었고, 그것을 '관롱'이라는 특정지역 출신집단으로 지칭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지 어떤 쟁점을 두고 관료 자신이 처한 이해관계와 밀접히 연관되어 생긴 이해집단으로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이 논문은 천인커설에 대해 제기된 가장 주목할 만한 반론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제4장은 전 도쿄(東京)대학교 교수인 이케다 온(池田溫)의 [당대 호적과 관련 문서들]이다. 잘 알다시피 당대는 법의 성문화와 행정이 가장 잘 조화된 시기였다. 당법(唐法)은 흔히 로마법에 비유된다. 지방의 조그마한 변화도 중앙정부의 면밀한 조사 아래에서 성문화되고 규범화되었다. 그러한 증거는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북서(北西) 국경에 위치한 뚠황과 투르키스탄 사막의 중국 변경 식민지인 투르판(吐魯番)의 기록들에서 발견된다는 점을 위 논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논문은 8세기 초반 중앙정부는 매년 각 도마다 인구조사에 의거해서 중앙의 호부(戶部)에서는 제국 안의 모든 가구(家口)와 개인의 나이, 지위, 소유 토지 등을 파악한 서류를 ―적어도 이론상 ― 작성하여 그에 따라 세금과 부역이 부과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제5장은 찰스 피터슨(Charles A. Peterson)의 [중흥의 완성 : 헌종(憲宗)과 번진(藩鎭)]이다. 안록산(安祿山)의 난 이후 '위대한 당제국'은 흔들리기 시작하여, 이후 권력은 지방으로 분산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당조의 위기에 봉착하여 기민하고 야심찬 황제 덕종(德宗)은 난의 여파로 잃어버린 권위를 되찿기 위한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러한 시책은 북동지방 절도사의 반발로 위기에 빠졌다. 이런 과정에서 등장한 헌종은 당조의 중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일련의 군사행동을 통해 몇몇 번진(절도사)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번진을 중앙 통제하에 복속시켰다. 위 논문은 이 과정을 자세하게 살피고 있다. 제6장은 왕껑우(王 武)의 [당대 정치사에서 양자강(揚子江) 중류의 역할]이다. 이 논문은 양자강 중부지역에 대한 사례연구로서 이 지역에서 당 말기와 오대(五代) 시기에 지방세력의 자치화(自治化) 방향과 중앙의 정치적 집중화의 지향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제2부는 '사상과 종교'로서 7장에서 9장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제 7장은 라이트의 [당 태종과 불교]이다. 이 논문은 당 고조(高祖)와 당 태종 사이의 불교정책의 차이를 정쟁(政爭)적인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다. 당 고조는 군웅의 정벌 비용과 그들의 매수를 위해 626년 불교도의 재산 몰수와 숙청을 행한 데 비해, 당 태종은 황위를 놓고 형제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그 숙청에 반대하였고, 나중 형제를 죽이고 아버지를 퇴위시키고 난 뒤에 황제로서 등극하고 나서 첫번째 행한 행동의 하나가 고조가 내린 반(反)불교적인 명령을 철회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 점을 들어 그가 황위계승전에서 승리한 것은 불교도를 이용한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 후 황제로서 불교에만 경도된 것이 아니고 유(儒), 불, 도(道)를 균형있게 대함으로써 그의 위대한 군주로서의 측면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제8장은 스탠리 바인스타인(Stanley Weinstein)의 [당대 불교 종파(宗派) 형성 과정에서의 황실 후원]이다. 이 논문에서는 어떠한 교의나 그 교의의 특정 대표자가 황제의 호의 여하에 따라 그 교파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잘 알다시피 당왕조 하의 불교는 전무후무하게 생활 전반에 침투하고 있었다. 이 논문은 이러한 불교의 전파가 나타나게 된 것은 남북조(南北朝)를 재통일한 수왕조의 지배자들이 불교를 남조와 북조를 이어줄 수 있는 필수불가결의 연결고리로서 인식하였고, 제국 전반을 단일한 문화로 이루어 가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한 데서 그 이유를 찿고 있다. 그리고 이 논문은 당의 불교학파의 배경을 분석하는 방편으로 당시 가장 독립적인 천태종(天台宗)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있다. 천태종의 설립자인 지의(智  : 538-97)는 남조인들의 많은 추종자를 가진 진(陳)왕조 출신인데 수는 589년 진을 멸망시키고 나서 남조의 불교도들을 설복시키기 위해서 그의 권위를 이용하려 했던 점을 들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당 왕조에서도 지속적인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제9장은 데이비드 맥멀런(David Mcmullen)의 [8세기 중엽의 역사·문학 이론]이다. 이 논문은 안록산의 난 이후 학술계의 흐름을 조망하고 있다. 먼저 난후(亂後) 사인(士人)들의 유교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이화(李華), 소영사(蕭穎士), 원결(元結), 독고급(獨孤及), 안진경(顔眞卿) 등 다섯 명의 사인 사이에 벌어진 역사와 문학에 대한 토론을 통해서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인들은 난 이전 번영의 치세로 알려진 현종(玄宗) 시기의 사인과는 달리 어느 정도 비평적인 풍조를 보여주고 있긴 했으나, 역시 고전(古典)의 권위가 그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었던 점에서 그들은 과도기적인 세대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후에 한유(韓愈), 이고(李 ) 등의 학자가 나와 형이상학(形而上學)적인 요소를 끄집어 내긴 했으나 송대(宋代)의 유교에 비교해서 불분명하고 비체계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4
제3부는 '문학'으로 10장에서 12장까지이다. 교육받은 중국인에게 당이라는 왕조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치 사회적 또는 사상 종교상의 어떠한 변화보다도 '시(詩)' 자체일 것이다. 당대는 바로 시의 황금기였다. 당대를 연구하면서 우리가 당연히 당의 시와 씨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일반 사료가 궁정 중심인 데 비해 시는 바로 당대 인물에 대한 유일한 근대적 전기(傳記)로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당시(唐詩)는 등장인물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고 당대의 생활의 질을 살필 수 있게 하는, 당대 연구가에게는 더없이 좋은 자료이다. 그러나 시는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자료로서 이용하기에는 위험스런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의 시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입장에서 사건들을 다루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에서 10장, 한스 프랑켈(Hans. H. Frankel)의 [당시(唐詩)의 과거에 대한 명상]은 의미있는 논문이다. 그는 몇몇 당대 시인에 의해 사용된 '과거'의 이미지가 표현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중국인의 일반적인 경향과 마찬가지로 시에도 온통 과거의 교훈으로 뒤덮여 있다. 프랑켈은 시인들이 당대인이면서도 동시에 당대와 대조되는 과거의 상징을 사용하는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시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착종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제11장은 엘링 아이드(Elling O. Eide)의 [이백(李白)에 관한 연구]이다. 이 논문은 당대 시인의 대표로서 이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당시는 완전한 고립 속에서 개화(開花)한 것은 아니었다. 수와 당은 모든 예술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룬 시기였다. 도시계획(都市計劃)과 조각과 회화(繪畵)를 이용한 건축에서부터 도자기, 금속세공, 직물에 이르기까지 시각예술은 모두 그 이전 왕조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던 기술적 성취와 생동감, 현실감의 새로운 정점을 보여준다. 이후 시대와 확연히 구별되는 당대 생활의 측면인 세계주의가 배어 있다. 당대의 중국은 다른 시대와 비교해서 전무후무한 외부의 영향 하에 있었다. 시인과 젊은

학자들은 서역의 포도주에 취한 채 외국의 선율로 지어진 시로 중앙아시아 출신 매춘부의 매력을 찬미했다. 대중오락에 쓰이는 음악은 중앙아시아 음악으로서 서양의 악기로 연주되었으며 이국적(異國的)인 외국무용이 곁들여졌다. 보수적인 유교학파에 대한 혐오감으로, 궁정과 능묘(陵墓)의 엄숙한 제례(祭禮) 음악조차 점차 외국음악으로 대체되었다. 시는 보기 위해서 쓰여진 것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노래로 불리었다. 외국음악의 새롭고 기이한 가락 형태, 리듬과 형식이 시에 도입되었는데 그 몇 가지 예는 아이드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마지막 12장은 데이비드 라티모어(David Lattimore)의 [인유(引喩)와 당시]이다. 라티모어는 당시의 시적 의사소통이 놀랄 만한 깊이로 모든 독자들에게 공유되었던 그러한 정신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꼼꼼한 작가에게는 모든 단어가 풍부한 연관을 가지는 세계였고, 또 그와 그의 독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경험과 교육 덕분에 모두가 적당한 수준의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세계였다. 당대 시인에 의해 발휘된 시적 기교의 미묘함과 다양성이 이러한 인유를 가능하게 하였던 것이라고 라티모어는 설명하고 있다.

5
이상에서 {당대사의 조명}의 개략적인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책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당대의 역사 사상 종교 문학을 다방면에서 조명하여 당대란 과연 어떠한 사회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출판된 지 20년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일부 서술의 경우 현재 학계의 이해와는 다른 부분이 물론 있을 수밖에 없고, 필자에 따라 같은 사실인데도 약간의 해석상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지 전개상의 착실함, 전거(典據)의 풍부함 등, 당대사 관계 저작 중 본서를 능가할 책이 아직 출판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작(問題作)으로서의 위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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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0.1-2001.4) NGO리포트 (김동춘 편) 2001-12-17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7.12.27
조회 : 3723
2001(2000.1-2001.4) ...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총서]아름다운 제휴,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가 만났을 때 (셜리 사가와, 엘리 시걸 지음, 이형진 옮김) 2001-12-10
세부분류 : 기부&나눔
작성일 : 07.12.24
조회 : 3953
아름다운 제휴, 기업과 시민사회...
한국의 여성환경운동-그 역사, 주체 그리고 운동유형들 (문순홍 편저) 2001-10-30, 2002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문"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7.12.24
조회 : 4453
한국의 여성환경운동-그 역사, ...
 
샥스핀스프와 짬뽕국물-참여연대안내데스크 24시 (이해숙 지음) 2001-9-8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7.12.24
조회 : 3820
샥스핀스프와 짬뽕국물 -참여연대...
 
<김호기사회비평집>한국의 시민사회, 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에서 (김호기지음) 2001-8-31, "2001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7.12.20
조회 : 4055
한국의 시민사회, 현실과 ...
박원순변호사의 일본시민사회기행-가와리모노를 찾아서 (박원순 지음) 2001-5-1, 2001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7.12.20
조회 : 4145
박원순변호사의 일본시민사회기행...
 
언어지식(번역수정판)(노엄 촘스키 지음, 이선우 옮김) 2000-12-1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23
조회 : 4407
언어지식 - 그 본질, 근원 및 ...
 
비선형광학(이범구 지음) 2000-11-14,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자연일반
작성일 : 08.01.22
조회 : 4422
비선형광학=>"본문보기&구매하기...
문화기호학(제2판)(송효섭 지음) 2000-8-28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22
조회 : 3522
문화기호학 (제2판)=>"본문보...
 
법사회학-제2판 (양건 지음) 2000-4-10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1.22
조회 : 3489
법사회학 (제2판)=>"본문보기...
 
Vote.com - 인터넷과 직접민주주의, 그리고 쌍방향 대화(딕 모리스 지음, 이형진, 문정숙 옮김) 2000-5-15
세부분류 : 기타
작성일 : 08.01.14
조회 : 3912
VOTE.com - 인터넷과 직접...
얇아지는 오존층과 생태계 (오재호 옮김, Nilsson, Annika 지음) 2000-9-3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8.01.14
조회 : 3636
얇아지는 오존층과 생태계=>"본...
 
1998년 중국 대홍수와 이상기상 (오재호,차은정 옮김, 기상연구소예보연구실) 2000-6-8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8.01.14
조회 : 4535
1998년 중국대홍수와 이상기상...
 
NGO란 무엇인가 (김동춘 외지음) 2000-12-1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7.12.20
조회 : 4556
NGO란 무엇인가?=>"본문보기&...
글로벌 가버넌스와 NGO (주성수 지음) 2000-10-1 2001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분"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7.12.17
조회 : 4018
글로벌 가버넌스와 NGO=>"본문...
 
NPO(비영리기관)란 무엇인가? (설러먼 저, 이형진 역) 2000-9-9
세부분류 : NPO
작성일 : 07.12.16
조회 : 4925
NPO(비영리기관)란 무엇인가?=...
 
시스템 생태학 Ⅱ - (Odum, H. T., 박석순, 강대석 지음) 2000-05-15,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8.03.06
조회 : 3386
시스템 생태학 Ⅱ=>"본문보기&...
시스템 생태학 I - (Odum, H. T., 박석순, 강대석 지음) 2000-05-15,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8.03.06
조회 : 3093
시스템 생태학 Ⅰ=>"본문보기&...
 
사람의 뼈대-실습과 현장을 위한 매뉴얼(W. 바스 지음, 황영일 옮김) 2000-01-20,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자연일반
작성일 : 08.03.06
조회 : 3857
사람의 뼈대 Human Osteolog...
 
폴리테이아(쟈클린 보르드 지음, 나정원 옮김) 2000-3-1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4
조회 : 3978
폴리테이아 Politeia=>"본문...
송대 심성론-양장(양승무, 정병련, 권정안, 곽신환, 박연수, 이승환 외) 1999-10-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4
조회 : 3859
송대 심성론 (양장)=>"본문보...
 
송대 심성론-반양장(양승무, 정병련, 권정안, 곽신환, 박연수, 이승환 외) 1999-10-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4
조회 : 3418
송대 심성론 (반양장)=>"본문보...
 
희토류원소 지구화학(P. 헨더슨 지음, 홍영국, 전효택 옮김) 2000-1-20
세부분류 : 자연일반
작성일 : 08.01.14
조회 : 5810
희토류원소 지구화학=>"본문보기...
인도 유럽사회의 제도ㆍ문화 어휘연구 II(E. 벤베니스트 지음, 김현권 옮김) 1999-12-5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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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럽사회의 제도ㆍ문화 어...
 
인도 유럽사회의 제도ㆍ문화 어휘연구 I(E. 벤베니스트 지음, 김현권 옮김) 1999-11-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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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럽사회의 제도-문화 어휘...
 
당대사의 조명 (A. 라이트, D. 트위체트 지음, 위진수당사학회 옮김) 1999-11-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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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사의 조명 (Perspectives...
경제학 강의 (K. 빅셀 지음, 오근엽 옮김) 1999-10-10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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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강의 (Lectures on P...
 
해양환경어업론(이상고, 장창익 지음) 1999-9-30
세부분류 : 자연일반
작성일 : 08.01.12
조회 : 3483
해양환경어업론=>"본문보기&구매...
 
한국사회의 계급연구-양장 (신행철, 양춘, 정대연, 김석준, 김진영 외) 1999-9-30,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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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계급연구 (양장)=>"...
한국사회의 계급연구-반양장 (신행철, 양춘, 정대연, 김석준, 김진영 외) 2000-3-15,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1.12
조회 : 3476
한국사회의 계급연구 (반양장)=>...
 
영어전통문법론 (이환묵) 1999-9-10,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2
조회 : 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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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와 콘텍스트(J. 탈리 지음, 유종선 옮김) 1999-8-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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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와 콘텍스트 (Meaning and...
함수미분방정식론(하기식 지음) 1999-7-20,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자연일반
작성일 : 08.01.08
조회 : 4415
함수미분방정식론=>"본문보기&구...
 
조선과 유구 (히우봉, 손승철, 이훈, 민덕기, 정성일) 1999-7-20,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08
조회 : 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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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 분석(배도선, 전영록 지음) 1999-7-20
세부분류 : 자연일반
작성일 : 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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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이론-양장 (고영근 지음) 1999-7-5,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07
조회 : 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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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이론 -반양장 (고영근 지음) 1999-10-20, 2002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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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이론 (반양장)=>"본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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