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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08-01-14 11:54:39 | 조회 : 3068
제      목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조희연 지음) 20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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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  =>"본문보기&구매하기"

조희연 지음
신국판 | 무선제본
466페이지 | 19,000원
2004-07-30 출간
ISBN: 89-5803-020-8


▶책의 내용

1987년 6월항쟁 이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자유주의적 민주화 혹은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를 완성하기 위한 주류사회의 거대한 흐름이 완결을 이루면 한국사회에서의 진보를 위한 도정은 끝나는 것일까?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중 한 명인 조희연은 이책을 통해 이 물음에 응답한다.

거시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사회가 성취한 자유주의적 민주화, 혹은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는 진보임이 틀림없다. 87년 6월항쟁으로 해방 이후 지속되었던 독재정치가 막을 내리고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절차적 민주주의가 마련되었으며, 이전보다 광범위한 자유를 한국인들이 누릴 수 있게 된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개발독재적 예외국가에서 자본주의적 정상국가로 한국사회가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듯이 6월항쟁으로 이뤄낸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계가 뚜렷하다. 프랑스혁명의 결과가 민중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교체된 기득권 세력에게 돌아갔듯이, 6월항쟁의 결과도 기득권 세력의 나눠먹기식 개혁에 그치고 근본적 민주주의의 완성에 이르지는 못했던 것이다. 이후, 이데올로기적 편향이 심했던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 개혁은 영미식 자유주의에 속박되었다. 민주주의가 품은 다양한 가능성은 사장된 채 오로지 자유주의적 이상만 좇는, 90년대 이후 한국의 민주화는 정치적 자유주의화와 경제적 자유주의화로 대별된다. 이것이 저자가 지적하는 현재의 정상성이다. 97년 IMF 구제금융 시대를 맞아 이러한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는 더욱 강화되어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필연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한국사회는 경제적 합리성에 따라 재조직되었으며, 효율성이 가치판단의 제1기준으로 통용되기에 이른다.

이런 흐름은 시민사회운동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일어났다. 일단 민주화를 성취한 한국의 시민사회는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와 큰 갈등 없이 공존할 수 있는 시민운동과, 급진민주주의를 향해 계속 정진하는 민중운동으로 양분된다. 전자는 자유민주주의적 이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표면적으로 제도권 정치와 이상을 공유하고 있었고, 그 이유로 제도정치를 보완하거나 제도정치에 포섭되어 비교적 순조롭게 자유민주주의적 개혁의 동반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후자는 여전히 비주류로 남아 제도정치와 주류사회를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적 이상을 넘어서는 급진민주주의적 전망에서 한국사회를 개혁하고자 힘쓴다. 민주정부에 이르러 시민사회운동의 제도화 혹은 제도정치로의 포섭은 강화되고, 모순적이게도 제도정치에 포섭되기를 거부한 시민사회운동 세력은 제도정치와 주류사회의 비난을 면할 수 없는 처지에 빠져 버렸다.

그렇다면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는 상식이 통하는 정상적인 사회가 되었는가.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비정규직의 급증과 노동유연화로 인한 생활의 불안정성 증가, 장애인권, 여성인권, 언론의 민주화, 기업의 민주화, 공무원노조 문제 등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만으로는 풀 수 없는 다종다양한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한국사회에 드리운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의 그림자는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회의마저 불러일으킨다. 또 지구화의 진전으로 일국 내 문제가 더 이상 일국 내 해결방식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현실이 되었기 때문에 세계사적 조망에서 민주주의를 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한국사회는 안고 있다. 이라크 파병 문제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세력으로, 저자는 시민사회운동 세력을 주목한다. 이미 두 번의 낙천낙선운동으로 시민사회운동 세력은 자신들이 지닌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환경‧여성‧인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 시민사회운동 세력이야말로 현재의 정상성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정상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의 지적대로 이런 과제를 훌륭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싱크탱크의 강화와 시민운동과 민중운동의 연대 등, 시민사회운동의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강조하는 새로운 도전의 모랄, 즉 급진민주주의적 전망을 가장 잘 지켜나갈 수 있는 세력이 시민사회운동 세력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전망을 지니고 있어야만 자유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현재의 정상화 과정에 만족하지 않고 그 정상성의 새로운 비정상성에 주목하여 한국사회를 새롭게 전진시키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1987년 이후의 민주화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한국사회의 개혁과 진보를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과 대전환을 맞은 한국시민사회운동에, 바로 그 민주화의 이중성을 성찰하고 새로운 민주화로 나아가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이 책에 대한 서평 |

[중앙일보]

[신간] 한국 사회의 새 로드맵 찾기

진보적 성향의 조희연 성공회대(사회학)교수가 펴낸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는 진보 진영 일부의 이론적·실천적 입장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상화’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운동의 관심와 이론의 변화를 짚었다. 지은이는 민주화과정을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 표현한다. 해방 이후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일제 청산, 한국전쟁과 냉전으로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국가기구, 압축성장으로 자본주의적 근대화를 이루면서 나타난 비정상적 자본주의 구조 등에 대한 저항과 교정이 민주화 과정이었다는 설명이다.

그 과정을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정상상태는 자유민주주의. 그래서 조교수는 민주화 과정을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로 개념화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개발독재적 예외국가’에서 ‘자본주의적 정상국가’를 지향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 교수는 아직 우리 사회가 정상사회에 도달했다고 보지 않는다.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 및 여성 등 소수자의 인권, 기업 민주화 등 정상화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사안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그는 세계적 차원의 민주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사회적 능력을 제고하는 일도 주어진 과제라고 지적한다.

그는 나아가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정상성의 새로운 비정상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사회가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한 획일화와 제도화가 또다른 비정상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지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김창호 학술전문기자

[한겨레신문]

조희연교수 ‘비정상성에‥’ 출간

‘실현된 민주주의’를 넘어서

4·15 총선이 끝난 지 넉달이 지났다. 폭풍같았던 시절은 벌써 아련하고, 한국 정치와 사회는 예의 그 정쟁과 혼돈의 악다구니에 다시 빨려들어간 듯 하다.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빨리 제 길을 찾으라고 조희연 교수(성공회대)가 책 한권을 내놓았다. 책 제목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도서출판 아르케)는 마치 그 길을 ‘구호’로 정리한 듯 하다.

조 교수가 말하는 ‘비정상성’이란 ‘개발독재적 예외국가’다. 군부독재, 재벌의 천민적 축적행태, 불구화된 정당구조 등이 그 특징이다. 반대로 ‘정상성’이란 민주주의적 정치형태의 성립과 비정상적 정치경제 구조의 합리화를 말한다.

1987년 이후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이런 ‘정상화’의 과정을 거쳤고, 지난 4·15총선은 정상화의 주요한 분기점이었다는 게 조 교수의 판단이다. 그 결과 이제 한국 사회는 “취약하지만 강화된 자유주의 세력, 여전히 강력하지만 약화된 보수주의 세력, 새로운 진입자로 떠오른 진보주의 세력의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정상화’의 과정은 또다른 모순을 안고 있다. 사회의 민주적 변혁전략으로서의 ‘운동’이 지배체제 내부로 포섭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조 교수가 내놓는 해법은 “‘실현되지 않은’ 민주주의의 실현이 아니라, ‘실현된 민주주의’의 허구성과 모순성을 직시하고, 이를 급진적으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이다.

동시에 “세계화와 대결하는 ‘해방적 국제주의’의 관점”도 절실하다. 한국사회의 ‘정상화’는 역설적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요구한 재편과 일치한다. 반면 시민·민중운동은 여전히 “국민국가적 전망예 유폐돼 있다”. 결국 운동의 급진화 전략은 ‘초국민국가적 관점’에서 노동권과 시민권을 확장하려는 전략과 잇닿아 있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 책 발간 직후 안식년을 얻어 교환교수 자격으로 캐나다로 떠났다. 80년대 후반 <한국사회구성체논쟁>(공저·도서출판 죽산)을 저술한 이후 사회운동의 문제에 누구보다 천착했던 그에게 이번 책은 ‘비정상성의 시대’에 맞섰던 스스로의 학술투쟁을 가름하는 하나의 ‘매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해외연구기간 내내 “박정희와 씨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상성의 시대는 왔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비정상성’의 실체와 확실히 대면하겠다는 것이다. -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한겨레21]

지은이 조희연 교수는 한국 사회가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하면서도 근본적 민주주의의 완성에 이르지는 못했음을 지적한다. 개발독재라는 ‘비정상성’에서 자본주의적 ‘정상국가’로 한국 사회가 전환됐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후 이데올로기적 편향이 심하던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 개혁은 영미식 자유주의에 속박됐다. 지은이는 시민사회가 자유주의적 이상만을 좇는 현재의 ‘정상성’에 저항해야 함을 역설한다.

[프레시안]

'2004년 체제' 출범,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신간> 조희연교수 "보다 근본주의적 관점이 필요"

노무현 정부 들어 진보개혁세력을 표방하는 정당과 시민단체들의 건강성에 대한 비판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진보적 지식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조희연 성공회대교수의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도서출판 아르케)도 지난 대선과 올해 4.15 총선 이후 득세를 한 진보세력이 또 하나의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4년 체제’의 출현

조교수는 87년 6월 항쟁 이후 <한국사회구성체 논쟁>으로 독재시대의 종식이라는 우리 사회의 거시역사적인 변곡점을 알린 이후 2004년은 우리 사회가 진보세력이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교체되는 변곡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독재 정권이 물러간 이후 사회운동은 자신들이 성취한 ‘형식적 민주주의’의 조건에서 '형식적 민주주의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왔다. 그러나 그는 ‘2004년 체제’가 출현하면서 이제는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민주개혁 이후의 민주주의’ 단계를 구상하는 시기가 왔다고 본다.

‘2004년 체제’는 두 가지 커다란 변화를 함유한다. 한편으로는 ‘보수세력의 의회독점’이 깨졌고, 다른 한편으로는 진보정치세력이 진입함으로써 제도정치의 ‘완고한 폐쇄성’이 깨졌다.

저자는 "거시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4.15 총선은 ’국가 및 정치의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도정에서 큰 도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민주세력 일부, 세계화라는 이름의 신개발주의 재편에 앞장”

하지만 여기서 저자는 독재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이제는 집권층이 된 민주세력의 일부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조응하는 한국 사회의 새로운 개발주의적 재편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한다.

저자에 따르면 어떤 점에서 60.70년대 제1근대화를 독재세력이 주도했다고 하면, 이제는 90년대 이후의 제2근대화로서의 세계화를 ‘민주정부’가 주도하는 형국이 되었다. 반독재 민주세력이 사회정책을 배합하면서 친세계화를 주도한다면, 독재세력은 과거의 기득권을 개혁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편승해 자신을 재생산하고자 한다. 이러한 속에서 과거의 친독재세력은 이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로 변신한다. 과거의 친일파가 반공전사로, 나아가 60년대 이후에는 근대화의 역군으로 변신했던 것과 비슷하다. 이런 맥락에서 복거일이 ‘친일을 위한 변명’과 ‘영어 공용화론’을 동시에 제기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게 조교수의 지적이다.

저자는 고심끝에‘정상화에 대한 저항’을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화된 체제가 새로운 세계화의 맥락속에서 ‘민주주의와 투명성’을 새로운 가치로 무장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조응하는 신지배질서”이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글로벌 스탠더드’ 뒤에 숨은 ‘새로운 비정상성’

우리가 독재세력에게 강요했던 민주주의와, 재벌에게 강요했던 투명성은 초국적자본이 주도하는 세계화에서 칭송받는 가치다. 이러한 민주주의와 투명성(이것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의 일부를 구성한다)을 권장하면서, 그러한 ‘정상화’를 조건으로 해서 새로운 지배질서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율,규제완화, 자유, 유연화 등으로 표현되는 신자유주의적 신질서는 시장이라고 하는, 일견 대단히 ‘정상적’인 기제로 작동하고 그러한 상태를 정상적인 것으로 이상화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정상성의 현실 속에서 인간다운 사회를 향한 사회운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요청한다. ‘멀쩡한 대상’과 대결하여, 한국사회운동은 사회의 인간화와 사회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정상성의 ‘새로운 비정상성’과 대결하려는 인식과 실천이 진보를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남성 활동가도 집안에서는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이런 모습은 ‘급진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무수한 반인간성과 ‘비정상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이에 따라 그는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민주세력은 이제 분화될 필요가 있고 실제 분화되어 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즉 비정상성을 정상성으로 전환하면서 정상화된 새로운 지배적 질서의 일부로 되어가는 민주세력이 있는 반면에, 정상성을 새로운 비판적 인식과 실천대상으로 설정해 가는 민주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사회운동의 세가지 유형

최근 사회운동의 방향과 관련된 주장은 이념형적 측면에서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정치세력화론'이다. 시민사회는 이제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정치세력화함으로써 정치 개혁의 감시자에서 정치개혁의 주체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전문화론'이다. 정부와 정당이 합리화되어가고 과거와 같은 문제제기형 운동만으로는 정부와 정당을 선도할 수 없기 때문에 감시역량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셋째는 '생활세계 공동체운동으로의 확장'이다. 그동안 시민운동이 외재적인 권력에 대한 비판운동에 집중해왔으나, 시민사회 자체의 성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따를 때, 정치경제적 이슈만이 아니라 생활세계의 다양한 이유들에 새롭게 주목하여야 하며, 가치와 문화, 생활양식 자체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들의 부분적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전환의 ‘관점’이 중요하다는 견지에서, 이러한 주장들 일반에 적용되는 사회운동의 ‘급진화’를 주장한다.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는 인간다운 사회의 첫발 일뿐”

여기서 의미하는 ‘급진화’는 ‘과격하고 80년대적인 혁명주의적 의미에서의’ 급진화가 아니다. 국가의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를 뛰어넘는 진보적 관점, 최소한 자유민주주의적인 방향으로 합리화되어가는 체제에 ‘편승’하거나 적응하는 차원을 뛰어넘는 관점, 나아가 그 정상화된 체제는 다른 의미에서 국가주의, 민족주의, 가족주의, 성장주의 등으로 일그러진 체제라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체제를 비판적 실천의 대상으로 삼는 진보적 관점, 그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가 인간다운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지극히 초보적인 체제에 불과하다고 하는, 보다 ‘근본주의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87년 이후 민주주의 이행과정을 통해서 국가가 ‘정상화’되어가고 있다고 보고, 이러한 정상화에 포섭되어 정부와 정당의 ‘협의적 파트너’가 되는 차원을 넘어서서 스스로를 보다 급진화하는 방향에서 시민사회 운동의 역동성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이 책을 사회운동을 이론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살다가신 고 김진균 선생님께 바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아탑에서 단순히 비판적 글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언제나 사회운동의 현장에서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을 따르는 심정으로 살아가겠다”고면서 자신부터 글로만이 아니라 ‘급진적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목차

책을 내면서
서장 - 자유민주주의적 정상화를 뛰어넘어

제1부 한국민주주의와 사회운동의 변화
1장. 한국의 정치변동과 사회운동의 변화
2장. 제도정치. 민중정치. 시민정치
3장. 시민운동의 성격
4장. 민중운동과 시민운동
5장. 한국사회운동의 통계적 현황

제2부 세계화.신자유주의.한국사회운동
6장. 세계화. 신자유주의. 대안행동
7장. 반세계화 행동주의의 논리와 쟁점
8장. 반세계화.반전평화운동과 반부사투쟁
9장. 글로벌 신자유주의와 '민주정부' 개혁의 이중성

제3부 한국사회의 민주개혁과 사회운동
10장. 한국의 민주주의운동, 87년 이전과 이후
11장. 87년 이후 민주개혁의 전개와 사회운동
12장. 정치개혁과 낙천낙선운동
13장. 민주개혁과 언론개혁운동
14장. 국가민주화와 공무원 노조
15장. 사회운동과 정책역량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조희연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사회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친 후, 미국 남가주대학교(USC)과 영국 랑카스터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지냈다. 성공회대학교에서 교무처장, 기획처장, 시민사회복지대학원장, NGO대학원 학과장 등을, 참여연대에서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직 등을 역임했고, 한국산업사회학회‧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한국사회과학연구소‧민주화운동자료관 추진위‧민주사회정책연구원 등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이며,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와 NGO대학원에서 교수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한국사회구성체논쟁』1-4권(죽산, 1989-1991, 공저), 『한국사회운동사』(한울, 1989), 『한국사회론』(한울, 1990, 공저), 『한국사회운동과 조직』(한울, 1993), 『계급과 빈곤』(한울, 1993),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당대, 1998), 『한국의 국가, 민주주의, 정치변동』(당대, 1998), 『IMF체제와 한국사회 위기논쟁』(문화과학사, 1998, 공저),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의 동학』(나눔의 집, 2001), 『NGO란 무엇인가』(아르케, 2000, 공저), 『NGO가이드』(한겨레신문사 출판부, 2001), 『한국의 국가폭력, 민주주의투쟁 그리고 희생』(함께읽는책, 2002), 『한국의 정치사회적 지배담론과 민주주의 동학』(함께읽는책, 2003), 『동아시아 경제변화와 국가의 역할 전환』(한울아카데미, 2003, 공저), 『한국의 정치사회적 저항담론과 민주주의 동학』(함께읽는책, 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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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7
조회 : 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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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시민사회를 말하다 (조효제, 박은홍 엮음) 2005-1-20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7
조회 : 3925
한국, 아시아 시민사회를 말하다...
NGO와 한국정치 (김영래, 이정희 외) 2004-2-28, 2005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4
조회 : 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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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남북한 사회 경제 구조 변화 (신동천 지음) 2004-3-12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2.29
조회 : 2978
세계화와 남북한 사회 경제 구조...
 
질적연구방법론-문화와 역사연구를 위한(윤택림 지음) 2004-10-25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2.29
조회 : 3313
질적연구방법론-문화와 역사연구...
이제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에드가 칸 지음, 구미요한센터 옮김) 2004-11-25
세부분류 : 지역사회
작성일 : 08.01.17
조회 : 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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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총서]나눔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더그 로선 지음, 임금선 옮김) 2004-11-17
세부분류 : 기부&나눔
작성일 : 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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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주는 아주 특별한 선물=>...
 
청소년을 위한 시민사회 Q&A(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 편) 2004-11-8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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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사회 Q&A=>"...
NPO와 시민사회(사토요시유키 지음) 2004-9-5
세부분류 : NPO
작성일 : 08.01.16
조회 : 3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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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의 대변혁(김경희 옮김) 2004-8-30
세부분류 : 기부&나눔
작성일 : 08.01.15
조회 : 3607
기부문화의 대변혁=>"본문보기&...
 
참여와 연대로 연 민주주의의 새 지평(홍성태 엮음) 2004-9-6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5
조회 : 3363
참여와 연대로 연 민주주의의 새...
세계분쟁과 평화운동(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엮음) 2004-9-5
세부분류 : 인권&평화
작성일 : 08.01.15
조회 : 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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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외국어를 배우는가?(에르하르트 달 지음, 이정희·한우근 옮김) 2004-10-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5
조회 : 3487
어떻게 외국어를 배우는가? 에...
 
발도르프 교육학 (요하네스 키르쉬 지음, 이정희·김정임 옮김) 2004-10-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1.15
조회 : 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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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는 가능한가 (한국인권재단 엮음) 2004-6-10
세부분류 : 인권&평화
작성일 : 08.01.15
조회 : 3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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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체제, 동북아, 한반도 (이수훈 지음) 2004-2-28, 2004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문"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1.15
조회 : 3178
세계체제, 동북아, 한반도=>"본...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조희연 지음) 2004-7-30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4
조회 : 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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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시민사회: 개념과 현실(헬무트 안하이어 외, 조효제 외) 2004-4-28, 2004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문"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4
조회 : 3598
지구시민사회: 개념과 현실=>"본...
 
아시아의 시민사회(1) (조효제 외 지음) 2003-11-29, 2006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10
조회 : 3260
아시아의 시민사회: 개념과 역사...
 
동아시아의 전환(한국비교사회학회 편) 2003-7-31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2.29
조회 :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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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나무들 (크리스토퍼 D. 스톤 지음, 허범 옮김) 2003-9-30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8.01.08
조회 : 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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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운동과 시민권의 정치 (오장미경 지음) 2003-7-30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08
조회 :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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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시대의 지식 키워드 21 (조효제 엮음) 2003-6-30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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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사회의 궤적 (정철희 지음) 2003-5-17, 2003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문"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04
조회 : 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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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정신과 NGO (주성수 지음) 2003-4-30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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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통화입문-미래를 여는 희망의 돈 (아베 요시히로, 이즈미 루이 공저, 전정근 옮김) 2003-3-22
세부분류 : 지역사회
작성일 : 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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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박병상 지음) 2003-2-28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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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 어느 ...
 
현대과학철학 논쟁-쿤의 패러다임 이론에 대한 옹호와 비판(토마스 쿤, 포퍼, 라카토스 외 지음 ) 2002-12-30
세부분류 : 인문일반
작성일 : 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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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과학철학 논쟁-쿤의 패러다...
 
동아시아 발전사회학 - 비교사회 제 4집 (한국비교사회학회) 2002-7-30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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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발전사회학 - 비교사회...
말, 권력, 지식인 (김호기 지음) 2002-8-16, 2002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문"
세부분류 : 사회일반
작성일 : 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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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주론 (딕 모리스 지음, 홍대운 옮김) 2002-7-10
세부분류 : 기타
작성일 :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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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군주론 - 대통령 만드는 남자...
 
엘리뇨와 라니냐 (오재호 옮김, Glantz, Michael H. 지음) 2002-5-25, 2002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문"
세부분류 : 환경
작성일 :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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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사회와 지식인 (주성수 편저) 2002-12-28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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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총서]모금은 모험?-성공적인 풀뿌리모금을 위한 길잡이 (조안 플래너건 지음, 임금선 옮김) 2002-12-6
세부분류 : 기부&나눔
작성일 : 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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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은 모험? - 성공적인 풀뿌...
 
세계의 자원봉사활동 (볼런티어21 옮김, 책임번역 이강현) 2002-11-9
세부분류 : 자원활동
작성일 : 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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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섹터란 무엇인가 (헬무트 안하이어 외 엮음, 노현희 옮김) 2002-10-30, 2003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학술부문"
세부분류 : NPO
작성일 :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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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섹터란 무엇인가: 비영리조...
 
7명의 현장활동가가 쓴 NGO 실무핸드북 (양난주 엮음) 2002-9-16
세부분류 : NGO&시민사회
작성일 :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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